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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맞은 美 50대 의사 사망…부인 "기저질환 없었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요양원인 크라운 하이츠 센터 직원이 2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연합뉴스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의사가 사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56)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지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의 아내인 하이디 네클만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편이 지난달 18일 백신을 맞았고, 3일 뒤 손과 발에서 점상출혈이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마이클은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것.

네클만은 "남편에겐 기저질환이 없었다. 과거 어떤 치료제나 백신에도 큰 반응을 일으킨 적 없었다"면서 남편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복용하고 있는 약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이번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사실이 확인되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적시에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성명에서 "그의 사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과 직접적인 어떠한 연관성도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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