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9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500명보다 41명 적었다. 당일 자정까지 62명 늘어나면서 최종 집계는 562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93.3명으로, 600명 아래로 내려왔다. 확산세가 거셌던 수도권도 일평균 413.4명에 그쳤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12월 말 1천명을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확진자 수가 줄면서 이번 주말쯤 발표될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는 전국 800명∼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벗어난 지 오래다.
단계를 낮추기 위해서는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 60대 이상 확진자 수 등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야 한다. 방역당국이 목표는 1주간 일평균 '400∼500명' 수준이다.
하지만 주로 모임이나 약속 등을 통해 선행 확진자를 접촉한 뒤 감염 전파되는 사례가 많아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환자 감소 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그 속도가 완만하며 기간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경계심을 풀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예방접종과 치료제 도입이 단계적으로 시작되는 2월까지는 최대한 유행 규모를 억제하면서 안정적인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금주까지는 모든 사적인 모임, 만남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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