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정규재(사진) 무소속 예비후보가 "가덕신공항 추진은 현 정권이 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대시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은 김영삼, 노무현, 이명박 정권에서 번번이 기각되고 글로벌 평가기관인 파리공항공단(ADPi) 용역에서 최하위로 탈락한 사업"이라며 "또다시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신공항을 띄우는 것은 부산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십조로 추정되는 가덕신공항 건설 예산은 부산의 교통문제나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고 낙동강 수계를 완전히 정비할 수 있는 규모"라며 "부산시민은 문재인 정권이 던진 덫에 갇히지 말고 무엇이 진정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될지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가덕신공항 반대가)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 잘 안다"면서 "하지만 표를 위해 시민들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덕신공항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힌 건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예비후보 가운데 정 예비후보가 사실상 유일하다.
정 예비후보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국민경제 자문위원, 한국경제신문 주필, 펜앤드마이크 주필 겸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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