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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요구' 거절, 최재형 제청한 조은석 감사위원 임명

文대통령, 15일 임명…9개월 감사위원 공백 마감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받은 조은석 변호사. 연합뉴스
신임 감사위원으로 임명 받은 조은석 변호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조은석(56) 변호사를 임명했다.

문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재형 감사원장이 조 변호사의 임명을 제청하자 오후에 재가했다.
조 위원은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노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조 위원의 임명으로 약 9개월 간의 감사위원 공백이 끝났다. 감사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의는 의장인 감사원장(부총리급)과 6명의 감사위원(차관급) 등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4월 이준호 전 감사위원이 퇴임한 뒤 지금까지 감사위원 한 자리가 공석이었다.

최 원장은 이 전 위원의 후임으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제청해달라는 청와대 요구를 받았으나, 김 전 차관의 정치 편향 때문에 제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출신인 조 위원(사법연수원 19기)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시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검찰에 27년간 몸담았고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거쳤다.

특히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대검 형사부장으로 해양경찰의 구조 부실에 대한 검·경 합동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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