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9시 현재, 전국 524명 신규확진…전날比 84명↑

수도권 346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신규 확진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한 마을에서 모두 1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마을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15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524명으로 확인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0명보다 84명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6명(66%), 비수도권이 178명(34%)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53명, 서울 150명, 부산 45명, 인천 43명, 대구 22명, 경북 20명, 경남 19명, 강원 14명, 전남 12명, 전북 11명, 울산 10명, 충남 8명, 충북 6명, 광주·대전 각 4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 오후 9시 집계 이후 73명 더 늘어 최종 513명으로 마감됐다.

한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한풀 꺾인 양상이다. 이달 일별 신규 확진자는 보름간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감소세도 두드러진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3.3명꼴로, 500명대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35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청권 32명, 경북권30명, 호남권 25.4명, 경남권 69.1명, 강원권 12.3명, 제주권 2.4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감염 사례는 경기 오산시 교회(누적 14명), 강원 원주시 직장 동료(12명), 충북 청주시 병원(11명), 대구 달서구 소재 어린이집(8명), 부산 강서구 소재 학교(13명) 등 곳곳에서 신규 발병 사례가 나오고 있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 역시 감염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729명으로, 지난 13일 같은 시간보다 16명 늘었다. 센터 방문자가 3천여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도 1천13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