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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내리고 임종석 선발로?…발언 수위 높이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임종석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연초 사면 발언으로 위기에 몰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면서 여권에서 대권 주자 교체론이 '솔솔' 피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 갤럽이 발표한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을 10%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대권주자 선호도가 10%로 급락했다는 한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지지율이 낮아지는 이낙연 대표를 대신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판론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들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관측을 내놓게 하는 이유다.

임 전 실장은 감사원 탈원전 정책수립 과정 감사에 대해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집을 잘 지키라고 했더니 아예 안방을 차지하려 든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현직 감사원장을 집을 지키는 개에 비유한 것이다.

또 지난 14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최재형 감사원장은 명백히 정치를 하고 있다"며 "전광훈 (목사),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이제는 최재형에게서 같은 냄새가 난다"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임 전 실장의 발언의 수위가 거칠고 날카로워지자 정치권에서는 대선을 염두에 두고 존재감 부각에 나선게 아니냐 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낙연 대표가 '사면' 발언으로 사면초가 상황에 몰리고 지지율이 떨어지자 여권에서 이재명·이낙연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이 어렵지 않겠냐는 위기감도 제기되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 전 실장에게 출마요구가 계속 전달 되고 있고 이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임 전 실장은 2019년 1월 비서실장을 사임하고 예상과 달리 지난해 4·15총선에도 나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아 정치와 거리를 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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