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시, 거리두기 2.5단계 31일까지 유지…일부 완화[전문]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 조치 및 세부 조정안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 조치 및 세부 조정안 발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17일까지 시행하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를 이달말까지 2주간 더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은 16일 온라인 설명회에서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 추세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 2.5단계 방역 조치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일부 기준을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을 발표함에 따라 부산시도 조정된 방역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먼저 집합 금지 대상인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해진다. 단, 8㎡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켜야 하며, 음식 섭취는 금지된다.

직접 판매홍보관은 16㎡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키는 조건으로 오후 9시까지 운영할 수 있으며 음식 섭취는 할 수 없다.

보건당국은 카페는 식당과 마찬가지로 오후 9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지만 1시간 이내로 머물러달라고 권고했다.

종교활동은 전체 좌석 수의 10% 이내의 인원에서 정규예배, 미사, 법회 등만 할 수 있으며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족 간, 직장 동료 간 소규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핑 전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입니다.

확진자 현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브리핑 이후 확진자는 37명 추가되어 현재 확진자는 2,396명입니다.
확진자 관련 상세내용은 복지건강국장이 별도로 브리핑드리겠습니다.

정부는 내일부로 종료되는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고, 일부 방역지침을 수정해 시행하는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여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최근 1주일간 확진자 발생현황과 위험도 분석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57명으로,
일일 평균 36.7명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의 1주일과 비교해보았을 때,
일일 평균 확진자수 24.1명에서 오히려 증가하였습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14.8%에서 13.7%로,
감염재생산지수도 0.79에서 0.77으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가족·직장 내 감염, 종교시설 내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위험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확진자 숫자는 최근 3~4일간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내일부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1월 31일 24시까지 2주간 연장하고,
감염 추이를 살펴 1주일 후에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습니다.
한때 확진자 수 감소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하셨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께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만,
현재 일 평균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그 추세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였을 때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주일 이후에는 단계를 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등
기존의 방역 조치는 그대로 유지되며,
전국적인 조치로 달라지는 방역수칙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현재 집합금지 대상인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이 21시까지 운영이 허용됩니다.
이 경우에도 8㎡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켜야 하며,
음식 섭취는 금지됩니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16㎡당 1명의 인원 제한을 지켜서
21시까지 운영이 허용됩니다.
마찬가지로 음식 섭취는 금지됩니다.

카페의 경우 식당과 마찬가지로
21시까지 매장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나,
1시간 이내로 머무르시기를 강력 권고합니다.
이용자와 영업주들께서는 반드시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좌석 수의 10% 이내의 인원만 참여해 개최할 수 있으며, 종교시설 주관의 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현재 병상상황은 중환자 병상, 일반병상, 생활치료센터 병상 모두
여력이 있어 운영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어제 시청 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직원은 가족 내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근무 층은 어제 소독을 실시하고 일시폐쇄하였으며,
부서 밀접 접촉자들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현재까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역학조사를 광범위하게 실시하고 있으니
혹시라도 청내와 인근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엄밀히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이 누구에게는 단지 생활의 불편일 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업의 고통이 연장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가족간, 직장 동료간 소규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만큼
일상생활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거리두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다시 한 번 스스로의 방역을 점검해보시고
마음을 다잡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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