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신 맞은 고령층 23명 사망했는데…화이자 "경고할 수준 아냐"

대부분 80세 이상…당국 "고령층 및 말기 환자 백신 자제" 권고

유럽의약품청(EMA)이 15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회의를 일주일 이상 앞당김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연내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제니차에서 촬영한 화이자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15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 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오는 21일로 앞당겼다고 AF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회의를 일주일 이상 앞당김에 따라 유럽연합(EU)은 연내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0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제니차에서 촬영한 화이자의 로고와 코로나19 백신 모습. 연합뉴스

노르웨이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23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이들이 14일 현재까지 23명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요양원에 입원한 80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 및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의 경미한 부작용이 취약층에게는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고령층과 말기 환자에 대한 접종 자제를 권고했다.

한편,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망자 23명 중 13명은 부검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노르웨이의약청은 "백신의 부작용은 열과 메스꺼움이었고, 이 부작용이 노환이 있는 일부 환자의 죽음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화이자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사안 발생 수가 경고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당국의 사망 원인 조사에 협력 중이라고 화이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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