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산불이나 쓰레기 소각 등 과실에 의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6일 오후 8시 27분쯤 영천시 화산면 산65번지 일대에서 불이 나 0.4ha 규모의 산림을 태웠다. 산림당국은 야간에 발생한 불로 헬기 투입이 어렵고 기온마저 영하로 떨어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큰 불길은 발생 2시간 여만인 오후 10시 30분쯤 잡혔다.
앞서 15일에는 경북 3곳에서 잇따라 야간 산불이 났다.
오후 9시 2분쯤 영주시 풍기읍 산가리 산10번지에서 쓰레기 소각에 따른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약 1시간 동안 0.1ha를 태웠다.
잠시 후인 오후 10시 37분쯤 경주시 하동 산186번지에도 화재가 발생해 이튿날까지 확산세가 이어졌다. 산림당국은 한때 800m까지 번진 화선을 따라 진화 작업을 벌이느라 애를 먹었다. 이날 불로 5ha가량 산림이 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와중에 15일 오후 11시 35분쯤 군위군 우보면 나호리 산34-4번지에서도 불이 나 임야 약 0.3ha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 등 과실로 발생한 산불도 산림보호법 제53조에 따라 처벌받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화재 원인조사나 감식을 통해 가해자 검거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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