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1에서 대구 기업들의 수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CES의 디지털 대구공동관에 참가한 33개 기업은 480여 건, 6천270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40만달러는 실제 계약 체결로 이어졌고, 참가 기업들은 앞으로 2천300만달러 규모의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참가업체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곳은 하드디스크 구동 및 전기차 모터 부품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이다. 미국 바이어와 334만달러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아동 교육용 콘텐츠를 만드는 ㈜디지엔터테인먼트는 싱가포르 IT 기업 'DEWBIZ PTED'와 3만2천달러 규모의 3D 스케치 플랫폼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해당 제품은 싱가포르 교육기관과 영유아 어린이집에 공급한다.
ICT융합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인트인은 중국시장 인증허가를 획득하는 즉시 현지 '우시가인터과기유한공사'와 3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하는 ㈜대영채비는 미얀마 바이어와 충전소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협의하고, 앞으로 현지 환경 파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외 야구공 자동 배팅기를 개발한 ㈜제스트, 3D 비행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적용한 드론관제 시스템 'Dfos'를 개발한 ㈜아이지아이에스 등이 해외 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어려운 여건 속에 열린 이번 CES에서 참가 기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대구경북로봇기업진흥협회 등과 협력해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제품 홍보를 적극 지원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이름을 걸고 참가한 지 5년째가 되는 올해 CES는 가장 예측 불가능한 환경이었다"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성과를 이뤄낸 지역 기업들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폐막한 CES 2021은 내달 14일까지 디지털 전시장(digital.ces.tech)을 운영한다. 대구 참가기업들은 앞으로 한 달간 적극적인 사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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