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이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병 국회의원)를 둘러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식사비 대납에 따른 접대 의혹이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13분 55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지난해 4·15 총선 직전인 3월 22일 오후 5시 40분쯤 한정애 사무실 직원이었던 A 서울시의원과 B 강서구의원, 선거 사무원 등 10여 명이 한정애 의원의 20대 국회 지역구이자 21대 국회 출마지인 서울 강서구병에 속하는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37만8천원 상당의 식사를 한 장면이 담겼다.
문제는 식사 직후 계산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뒤늦은 계산 과정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김태우 전 수사관 주장에 따르면 B 구의원은 식당 쪽에 "내일 구의회 법인카드로 계산을 하겠다"고 외상을 했고, 다음 날 오후 12시 20분쯤 당시 강서구의회 의장 수행비서가 이 비용을 대신 결제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식사비 영수증까지 공개했다.
또한 김태우 전 수사관은 한정애 의원이 이보다 앞선 지난해 3월 16일 오후 12시 30분쯤 자신의 사무실 직원, 외부인 등 총 7명과 함께 역시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동행한 외부인이 대신 식사비를 결제토록 했다고도 주장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당시 식사비 계산 상황까지 영상으로 공개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은 "선거에 출마한 특정 후보자의 사무실 직원과 관계자, 주민이 공무원에게서 접대를 받은 것은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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