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성 장군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비례대표)은 17일 일부 부사관들이 육군 참모총장을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한 것을 두고 "엄정한 군기와 골육지정의 병영이 처참히 무너졌다"며 "특히 부사관단의 경험과 연륜을 예우받고 싶다고 군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진정한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소신을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에서 남영진 참모총장의 발언 배경에 대해 최근 각급 부대에서 부사관들이 장교를 집단 성추행하거나 명령 불복종을 하는 등 하극상이 잇따르는 상황을 우려하여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느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라고 상명하복과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엄정한 군기가 생명이고 엄중한 질서가 우선인 조직"이라며 "장교는 관리자, 부사관은 전문가 그룹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용사들이 자신들에게도 누구도 반말을 하지 말라고 진정하면 군의 기강이 서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장교단과 부사관단은 서로 역지사지하고 자성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또 "부사관의 고유 임무와 책임을 군별 규정과 내규에 구체적인 부사관 활동과 책임 관계를 명시하면 좋겠다"며 "원사는 부대 통찰관, 상사는 행정 안전관, 중사는 현장 지도관, 하사는 현장 확인관 등 계급별 책임 영역과 직책별 명확한 임무를 부여한다면, 부사관은 자기직무에 보람을 느끼고 장교단과도 더 긴밀히 협조를 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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