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가까이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행은 한풀 꺾였지만 개인 간 접촉을 통한 소규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8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474명보다 86명 적다. 만약 400명대로 내려오면 지난 11일(451명)에 이어 꼭 1주일 만이 된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11∼17)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26명꼴로 발생했다.
거리두기 주요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99명으로,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거세지기 시작한 지난달 초순 이후 처음으로 5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여전히 2.5단계(전국 1주간 일평균 400명∼500명)에 속해 있지만, 이번 주 신규 확진자가 꾸준하게 500명을 밑돈다면 수도권의 경우 2주 뒤 단계 하향 조정이 검토될 수도 있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516명은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을 상회하는 높은 수치"라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유행이 언제든지 다시 재확산할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수도권 헬스장 등 다중이용시설 11만2천개의 운영이 재개됐고, 전국적으로는 카페 19만개가 매장 내에서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학원,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은 이용인원을 시설 면적 8㎡(약 2.4평)당 1명으로 제한한 상태에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그러나 클럽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형태의 주점), 파티룸 등의 운영은 계속 중단된다.
정부는 방역도 중요하지만 누적된 사회적 피로와 수많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외면할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손 반장은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3차 유행이 시작되던 (지난해) 11월에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역"이라며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는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