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의도잠망경] '입체화' 상화로에 수달 생태통로 조성된다

도원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국비 확보
상화로 진천천 상류 도원지~하류 달성습지 연결해
윤 의원 "인간, 자연이 공존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월곡네거리에서 유천동 방향 상화로 모습.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입체화 예정인 대구 달서구 상화로 진천천에 수달 생태통로가 조성된다. 최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이 진천천 상·하류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들 서식지를 연결, 도시생태축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18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실(대구 달서을)에 따르면 올해 '도원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이 상화로 입체화 사업과 함께 추진된다.

지난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및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서식이 확인(매일신문 2020년 9월 15일 자 9면)된 도원지의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달성습지까지 이어지는 진천천에 이동로를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진천천은 콘크리트 하상에 복개도로화되어 있어 상·하류 간 생태통로는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화로 지하유출수로 진천천 유지용수가 공급되고, 적정 간격으로 수달 서식공간이 마련된다. 도원지에는 부유식 인공생태섬과 수변 은신처가 조성된다.

깃대종인 수달이 도원지와 달성습지를 오가면, 진천천 수(水)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이 더욱 건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도심 내 생태힐링공간이 제공되면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

지난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내년까지 모두 50억원(국비 35억원, 지방비 1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원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도원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

국비 확보에는 윤재옥 의원의 노력이 있었다.

지난해 말 국회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환노위와 예결위로부터 삭감 의견이 제기됐지만, 윤 의원의 적극적인 설명과 설득으로 예산안 유지를 이뤄냈다.

윤 의원은 "상화로 입체화 사업은 심각한 교통정체를 해소해 주민생활의 편의성을 높임은 물론 도원천~달성습지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함께 추진됨으로써 생태환경 개선이라는 자연친화적 효과도 가지고 있다"며 "두 사업 모두 차질 없이 진행되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 가능한 생태환경 지역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서구는 지난해 9월 새끼 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는 지난해 9월 새끼 수달이 도원지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달은 생후 6주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달서구청 제공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