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망자 가운데 2차사고에 의한 인명사고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가 원인이었다. 2차사고는 치사율이 60%로 일반사고 치사율 9%의 6.7배에 달한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며, 겨울철의 추운 날씨도 2차사고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틈틈이 차량 안을 환기시키고,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경유 차량의 경우 주행 중 정차를 막기 위해서 연료 동결방지제를 주입해 연료의 어는점을 낮추고, 연료필터 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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