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민병헌(34)이 오는 22일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
롯데 구단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민병헌은 2019년 뇌동맥류를 발견한 뒤, 서울대병원에서의 정기 검진을 통해 경과를 지속해서 추적 관찰해왔다. 최근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병원 측의 소견에 따라 22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을 말한다. 뇌동맥류가 점차 부풀어 오르면 뇌출혈을 일으키는데,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민병헌은 "그동안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베테랑 선수로서 끝까지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뇌동맥류도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헌의 아버지는 민병현이 중학교 1학년 때 뇌출혈로 사망했다.
민병헌은 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했으며 2017시즌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로 이적했다. 수술 이후 팀 합류 시기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지난해 7월 민병헌이 허문회 감독에게 직접 2군에 내려가고 싶다고 자청한 것 역시 뇌동맥류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허 감독은 이를 만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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