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문대학들이 2021학년도 정시 모집을 18일 잠정 집계한 결과, 대다수 학교의 경쟁률이 2대 1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악재와 함께 일부 학과에만 지원자가 몰려 절반 이상의 학과가 정원 미달인 현상도 심화됐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A대학은 2.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체 학과의 50%가 정원 미달이었다. B대학의 전체 경쟁률은 1.9대 1로 집계됐으나, 전체 학과의 48%가 정원 미달이었다.
또한 C대학은 1.7대 1(학과 57% 정원 미달), D대학은 1.4대 1(53% 미달), E대학은 1.3대 1(58% 미달), F대학은 1.25대 1(53% 미달)로 나타났다.
전문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험생들의 수도권 쏠림에 이어 4년제 대학 선호 현상이 더해져 전문대학 지원 자체가 감소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입시홍보를 직접 할 수 없어 경쟁력 있는 학과를 홍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보건계열 등 일부 학과에만 지원자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A대학의 경우 물리치료과(주간) 경쟁률이 무려 51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간호학과 22대 1 ▷임상병리과(주간) 16대 1 ▷스포츠재활과 15대 1 등의 순이었다.
B대학은 간호학과가 25.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D대학 또한 간호학과가 26.7대 1, 유아교육과 24대 1 등 특정 학과에서만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다른 대학 관계자는 "앞으로 학령인구는 더 줄어들 것이기에 학과 재편이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며 "지난해부터 경쟁률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어 대학들도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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