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늘도 400명 밑돌듯…눈에 띄는 감소세지만 영업재개 등 위험 요인↑

524명→512명→580명→520명→389명→?…어제 밤 9시까지 348명

코로나19 확산에 그동안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코인노래방 간판 네온사인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에 그동안 중단됐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부분적으로 재개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코인노래방 간판 네온사인이 켜져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과 비슷한 3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48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8명보다 40명 적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12∼18)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17.6명꼴로 발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주요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91명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 추세가 유지돼 환자가 안정적으로 줄어든다면 2주 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방역수칙 완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해 거리두기 단계 하향 검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이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넘도록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 터라 재확산을 초래할 감염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18명이며 이 가운데 영국발이 15명, 남아공발 2명, 브라질발 1명이다.

헬스장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이 다시 문을 열고 교회도 제한적 대면예배를 시작함에 따라 확산 위험 요인은 이전보다 많아졌다.

특히 최근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대규모 집단발병을 제외한 대부분의 감염이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가족·지인간 사적모임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순간 방심하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가 장기화하고 유행 상황이 달라지는 데 따라 불거지는 문제가 있어 그때그때 수정이 불가피했다"며 "이에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집합금지된 업종에 대한 엄격한 방역수칙을 해제하고, 카페는 식당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매장 내 취식을 할 수 있도록 교정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영업이 재개됐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거리두기 일부를 완화한 조치는 '코로나 걱정을 안 해도 된다. 괜찮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생활 속 감염위험은 여전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있는 민생의 절박함 때문에 조정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가족·지인간 감염 등 생활 속 감염이 높은 수준이고 지역감염의 위험도 높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운영이 재개되는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서는 인원·시간 제한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이용자도 마스크 착용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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