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성원들의 불법 베팅 행위에 관한 제재 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두산베어스 소속 투수 정현욱과 포수 권기영이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는 등 최근 발생한 일부 선수의 스포츠토토 참여 및 불법 인터넷 도박 등 부정행위에 대한 선수단 관리와 재발 방지 목적이다.
이를 위해 KBO는 전 구단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부정행위 규정 강화와 실효성 있는 교육'의 두 가지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KBO는 리그 내에서 부정행위와 품위손상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정지택 총재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신상필벌, 일벌백계를 원칙으로 관련 규약과 규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특히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제재 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해 규약에 명시하는 등 미비한 규정을 재정비하고, KBO 조사위원회의 권한을 강화시킨다.
또 KBO는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스포츠토토 참여, 불법(스포츠) 도박, 음주운전, 승부조작, 성폭력, 도핑 등을 주제로 교육을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탓에 시즌 중 비대면 온라인 교육으로만 실시했지만, 올 시즌 전 구단이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만큼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구단 별로 방역지침 준수 하에 현장 교육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에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스포츠토토코리아,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실효성을 높인다.
해당 교육은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뿐만 아니라 KBO 임직원과 심판위원 등 KBO 관계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연계해 아마야구 선수들이 프로 입단 이전부터 스포츠 윤리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O 정지택 총재는 "가급적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클린베이스볼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클린베이스볼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수들과 소통해 유사 사건과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정책 강화와 일탈행위 방지 시스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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