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까지 2시간 3분…안동역 이용객 "대체로 만족"

송현동 이전 후 신형 KTX 운행…무궁화호, 3시간 50분대→2시간대 단축
내년 12월엔 1시간 30분대로

지난달 17일 이전 운행을 시작한 경북 안동역의 모습. 지난 5일부터 안동역에서는 서울 청량리까지 연결된 고속철도 KTX-이음이 운행 돼 2시간 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김영진 기자
지난달 17일 이전 운행을 시작한 경북 안동역의 모습. 지난 5일부터 안동역에서는 서울 청량리까지 연결된 고속철도 KTX-이음이 운행 돼 2시간 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김영진 기자

경북 안동역이 이전하고 신형 고속열차가 운행하면서 안동역 이용객들은 짧아진 이동시간에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7일 90년 만에 안동역이 송현동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인근으로 이전한 데 이어 지난 5일부터는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EUM260)'이 중앙선 청량리-안동 구간의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무궁화호로 최대 3시간 54분, 차량으로 3시간 걸리던 거리를 KTX를 타고 2시간 3분 만에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내년 12월 중앙선 복선화가 완료되면 이 구간은 1시간 30분대까지 줄어든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최민아(31) 씨는 "서울에서 안동까지 버스요금이 2만2천200원이며, KTX요금은 2만5천100원이다. 비용 차이가 크지 않고 이동시간은 훨신 줄었다"고 했다.

신축 안동역 내 승객대기실의 모습. 안동역은 당초 하루 1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인근지역 개발 등으로 추후 이용객 증가로 역사공간 부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신축 안동역 내 승객대기실의 모습. 안동역은 당초 하루 1만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인근지역 개발 등으로 추후 이용객 증가로 역사공간 부족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영진 기자

하지만 승객대기실 등 공간이 협소한 것은 고민거리다.

2013년 안동역 이전 계획 당시 하루 1만 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내부를 설계했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유치 등 최근 개발호재를 반영하지 못해 향후 이용객이 늘 경우 역사가 좁을 것이란 지적이 있다.

안동역 관계자는 "철도시설공단에 수요 증가에 대비한 역사부지 확대 등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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