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文대통령 신년회견 이후…이낙연 '침묵'·이재명 '활짝'

李 대표 사면론 막히고, 李 지사 지원금 힘 얻어…여론조사에 그대로 반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여권 유력 대선주자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 대통령이 사면론에 분명하게 선을 긋자 고개를 떨궜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언급에 표정이 환해졌다.

애초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대선 정국의 핫이슈로 만드는 데 성공했으나 문 대통령 입장은 정반대였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는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 한마디로 사면론은 묻혔고, 이 대표는 입을 닫아야 했다.

친문(친문재인)의 거부감으로 속앓이를 해온 이 지사는 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에 대해 "정부지원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보완하는 지자체의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힘을 실어주자 천군만마를 얻은 모습이다. 경기도는 19일 모든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하는 방침을 확정,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이 계획을 18일 발표하려다가 대통령 기자회견과 겹친다는 비난에 연기했는데 하루 사이에 분위기를 반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9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경우 46.8% 대 39.0%로 앞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9명을 대상으로 양자 대결 조사를 벌인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을 경우 46.8% 대 39.0%로 앞섰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두 잠룡의 희비는 여론조사에 그대로 드러났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선두를 달린 가운데 이 대표는 오차범위 밖에서, 이 지사는 오차범위 안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이 대표는 윤 총장과의 가상대결에서 39.0%로 윤 총장(46.8%)에 오차범위 밖인 7.8%포인트(p) 밀렸다. 반면 이 지사는 42.1%로 윤 총장(45.1%)에 3.0p 뒤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윈지코리아컨설팅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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