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18일 오전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당시 나온 일명 '손가락 욕' 논란에 대해 19일 청와대는 "큰 오해"라며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저도 현장에 있었다. 이런 질문이 나오는게 의아할 정도로 손가락 욕이라고 전혀 느끼지 못했다. 큰 오해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전혀 불쾌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년 기자회견 직후 온라인에서는 한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질의를 할 당시 사진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이 기자는 왼손에 마이크를 든 채 오른손에는 수첩을 쥐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가운데 손가락만 편 상태여서 이를 두고 '의도적으로 손가락 욕을 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를 비롯해 여러 유명인들이 "(기자가 인터뷰 내내)손가락 모양을 유지했다. 대통령에 대한 메시지 아닌가" "눈 달린 사람들은 '대통령에 대한 욕'으로 본다" 등의 언급을 하면서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해당 기자가 소속된 매체 관계자는 "기자가 그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기사를 어떻게 써왔는지 조금이라도 알고 이렇게 밑도 끝도 없는 명예훼손을 자행하는지 모르겠다. 얼토당토않은 억측이니 빨리 게시물 내리시고 여기 악플 다는 분들도 자중하시기 바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손가락 욕을 당한 것으로 일부에서 추정돼 온' 당사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반응도 강민석 대변인을 통해 전해진 상황이고, 해당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수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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