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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구시 "수성구 '도우미' 있는 노래방 방문자, 익명 검사 가능"

한달 가까운 기간 수성구 전체 대상 "대규모 인원 검사 대상될듯"
"임시선별검사소 익명 검사 가능해"

매일신문 속보 이미지.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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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이 19일 오후 6시 55분쯤 대구에 거주하며 대다수 남성일 것으로 추정되는 시민들이 '뜨끔'할만한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25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성구 일대 도우미가 있는 노래연습장(노래방)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한달 가까운 기간 동안의 방문자를 찾는 것은 물론 구 전체 업소가 대상이 되기 때문에, 향후 대규모 인원이 검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는 대구에서 '아파트'와 '학군'만큼 '유흥가'로도 유명한 지역이고, 이에 평소 유흥을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인구도 많은 편이다.

이번 재난문자 발송은 해당 시점 기준으로 수성구 노래방 업소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종사자가 확진됐으나 접촉자 관련 정보가 부족해 감염검사를 겸한 역학조사의 일환으로 방문자들을 찾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그간 유흥업소 및 풍속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방문자를 찾는 경우, 방문 사실 자체를 숨기고 싶어하는 방문자들이 많아 관련 감염검사 및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이번 수성구 노래방 방문자를 찾는 재난문자 발송 후에도 나타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으로 감염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줄 것을 호소한 상황이다.

현재 대구시청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확진자 이동경로(동선)에는 수성구 소재 노래방 업소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에 재난문자에 업소명 등의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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