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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오는 21일 평검사 인사는 하고 법무부 떠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무회의 참석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연 2차례 있는 검찰 인사 가운데 올해 첫 인사는 하고 법무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17일 140차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2월 1일 자' 기준 평검사 정기 인사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날(19일)은 141차 인사위를 열어 인사 기준 등을 정했다.

이어 인사위는 21일 평검사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위는 추미애 장관의 인사 기조를 이번에도 반영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월 취임해 연 2차례 인사를 모두 맡았던 추미애 장관은 형사부와 공판부 우대 기조를 적용했다. 이를 이번 마지막 인사에도 반영한다는 것.

다만, 검찰 고위직 인사는 후임이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온 방침이 없는 상황.

추미애 장관의 후임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무사히'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28일 취임할 전망이다.

추미애 장관은 이에 앞서 법무부를 떠나야 한다. 법무부 예규인 '검사 전보 및 보직 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는 인사 발령일 10일 이상 전에 당사자에게 통보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지난 20대 국회까지 5선 의원을 했던 추미애 장관은 법무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면 무직이 된다. 앞서 김부겸 의원이 20대 국회 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맡았다가 물러나면서 의원 자리로 복귀했고, 박범계 후보자 역시 이번에 장관직을 맡을 경우 물러나면 의원직에 복귀할 수 있는 것과 다르다.

추미애 장관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서울시장 출마설이 제기됐지만, 이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 '등판' 명단은 거의 정해진 상황이다. 물론 너무 늦은 것 역시 아니긴 하다.

다만 현재 박범계 후보자에 대해서는 앞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보자 때보다 종류도 많고 수위도 높은 불법·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그만큼 국민의힘 등 야당의 공세도 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최초로 임명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고, 이 경우 추미애 장관의 내각 잔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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