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 대성마이맥이 대입 수능 국어 '1타 강사'로 유명한 자사 소속 박광일 강사가 경쟁 강사 비방 댓글을 단 혐의로 구속되자 후속 조치로 수강생에게 조건 없는 환불을 약속했다.
대성마이맥은 19일 "박광일 강사가 소속돼 있는 브랜드로서 2022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던 박광일 강사 수강생분들의 학습 차질을 빚게 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성마이맥은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박 강사의 콘텐츠 제공을 잠정 중단하고 박 강사의 강좌·교재를 구매한 수강생에게 조건 없는 환불을 하겠다"며 "환불 신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이트 내 환불 페이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성마이맥 19패스 구매회원 모두에게 '이감 모의고사 전 회차(10회분)'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광일 강사는 18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그가 차린 댓글 조작 회사 전모 본부장 등 관계자 2명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박광일 강사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댓글 조작 회사를 통해 아이디 수백개를 만들어, 경쟁 업체와 자신이 속한 온라인 강의업체 소속 강사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아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댓글을 통해 박광일 강사의 강의를 추천하는 것은 물론 경쟁 강사를 비방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방 댓글에는 상대 강사의 외모나 발음 등을 지적하는 인식 공격성 내용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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