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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야권 文대통령 흠집내기, 도 넘었다"

2012년 문재인(현 대통령)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현 국회의원) 당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2012년 문재인(현 대통령)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현 국회의원) 당시 경남도지사. 연합뉴스
김두관 페이스북
김두관 페이스북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어제인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후 나온 논란들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에 "흠집내기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양 대책 관련 발언을 두고 '아동 반품' '입양 쇼핑' 등의 비판이 나온 게 대표적이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한 출입 기자가 양부모 학대로 숨진 입양아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악순환을 막을 해법이 있느냐"는 질문을 하자, 사회적 시스템과 시설 확충을 제안한 데 이어 "입양 부모의 경우 마음이 변할 수 있어 일정 기간 안에는 취소한다든지 여전히 입양하고자 하는 마음은 강하지만 아이랑 맞지 않으면 바꾼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입양 자체는 위축하지 않고 활성화하면서 입양아동을 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19일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말씀은 입양아동에 대한 학대를 없애야 한다는 것이 진의이다. 이를 두고 안철수 대표는 '입양이 무슨 홈쇼핑인가', 유승민 의원은 '입양아가 쇼핑하듯 반품, 교환, 환불을 마음대로 하는 물건인가'라는 논평을 내놨다. 트집을 잡아도 수준 있게 잡아야 들을 가치가 있다. 말하는 사람의 뜻을 왜곡하며 오직 정권에 흠집을 내려는 정치인들의 저급한 표현 자체가 입양아와 가정에 대못을 박는 말들이다. 즉각 중단하시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두관 의원은 "어제 메시지에서 가장 중요하고 관심이 높았던 발언은 단연 사면에 관한 부분이었을 것이다. 대통령께선 확고히 결론을 내렸다. 국민 공감대가 없는 사면은 오히려 국민통합을 저해할 수도 있으며, 아직 그 시기가 아니라고 표명하셨다. 따라서 더 이상 이 문제는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는 정치 갈등보다는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민생경제회복, 부동산 문제 등 국민을 위한 정책에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력히 천명하신 부분이나, 대통령 자신이 백신 우선 접종까지 고려하겠다는 말씀은 국정 책임자로서 절박함이 묻어나는 대목"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방역과 민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방역의 실패는 국민에게 대재앙이며, 민생 역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공동의 과제이다. 방역과 경제 모두 성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야권에 요청드린다. 더 이상 생트집을 중단하고 방역과 민생, 경제회복을 위해 통큰 협력을 촉구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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