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20일로 꼭 1년이 됐다.
3차 대유행은 지난달 25일(1천240명) 정점에 도달한 후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당국의 추적 및 관리가 어려운 가족·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크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369명)보다 3명 줄어들면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48명보다 29명 많다. 4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천명 아래를 나타냈다. 최근 1주일(1.13∼19)만 보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6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에 있어 주요 지표가 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일평균 468명이다.
방역당국 영업을 재개한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그간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전국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백브리핑에서 "월요일(18일)부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이 재개된 곳이 있고, 또 환자 수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방역관리 긴장감이 약화하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현재는 감소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고, 상황이 약간만 이완되면 재확산의 여지가 분명히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일일 확진자 감소세와 관련해 "희망과 위기가 교체하는 시기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개별 접촉에 의한 하나의 감염 사례가 언제든 대규모 집단발생, 즉 새로운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다중이용시설이 영업을 재개하고, 집단감염이 빈발했던 교회 등 종교시설도 다시 문을 열면서 정부의 방역 대응에는 그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그간 집합금지 대상이었던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방문판매, 학원, 실내스탠딩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교시설에 대해 인원 제한 하에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포장·판매만 가능했던 전국의 카페도 식당처럼 오후 9시까지는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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