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진애 "安, 알량한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삼키려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연합뉴스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알량한 인지도,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세력을 삼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급해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단독으로 들어가겠다 하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단칼에 잘랐다"며 "타당의 당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공직선거법을 살펴보지도 않고 이른바 '안동설(安動設)' , '세상은 나 안철수 중심으로 돈다'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어디까지나 공정하고 성의 있게 각 정당의 입장을 고려하면서 열린민주당 경선과 그 이후 단일화, 본선거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 김진애 지지층이 꽤 두터운 것을 알고 있지만 일체 사전 컨택을 하려 들지 않는다"며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본선 경쟁력을 입증하는 타이밍이 올 것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보수 단일화 제안에 대한 비판에 빗대 사실상 자신이 제안한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또 "현재 서울시정에 관련되는 전문가들과의 컨택도 하지 않는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에 신경 쓸 것을 알기 때문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열린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넓은 의미의 연대를 도모할 수 때가 오리라 믿는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앞서 김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후보 단일화 추진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안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야권단일화를 위해 국민의힘의 4월 재보선 후보 경선에 자신을 포함한 야권 후보가 한꺼번에 참여하는 개방형 '통합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그것은 안 대표 입장"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비쳤다. 김 위원장은 또 "그런 제안을 무조건 수용할 수는 없다. 우리 나름대로 후보를 확정한 뒤에 단일화를 논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