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커넥트' '파힘' '모추어리 컬렉션'

영화 '커넥트'의 한 장면.
영화 '커넥트'의 한 장면.

◆커넥트

감독: 제이콥 체이스

출연: 아지 로버트슨, 질리언 제이코브

스마트폰에서 나타난 괴물에게 사냥감이 된 아이와 엄마의 사투를 그린 공포물. 자폐증과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소년 올리버(아지 로버트슨)의 유일한 친구는 스마트폰. 어느 날 밤 스마트폰이 저절로 켜지면서 화면 속 기괴한 그림이 친구가 돼 주겠다고 한다. 화면을 넘기자 실제 괴물이 나타나고 올리버는 비명을 지른다. 엄마 사라(질리언 제이컵스)는 올리버가 악몽을 꾼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통해서만 눈에 보이는 괴물은 현실 세계로 튀어나와 물리력을 행사하고, 올리버를 디지털 기기 너머의 '뒤집힌 세계'로 끌고 가려 한다. 스마트폰 과잉 사용에 따른 정서적 불안을 공포로 연결시킨 상상력이 돋보인다. 지난해 11월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6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파힘'의 한 장면.
영화 '파힘'의 한 장면.

◆파힘

감독: 피에르 프랑수아 마르텡 라발

출연: 아흐메드 아사드, 제라르 드빠르디유

2012년 프랑스 체스 선수권 12세 미만 부문에서 우승한 방글라데시 출신 소년 파힘의 실화를 담은 영화. 방글라데시의 체스 신동 파힘(아흐메드 아사드)은 아버지와 단 둘이 고국을 떠나 프랑스로 망명한다.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 체포된 아버지 때문에 파힘의 신변이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불법 이민자 신세가 된 파힘 부자는 적십자의 도움으로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게 된다. 아버지는 어려운 망명 생활 속에서도 아들의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체스 클럽을 수소문한다. 그리고 운 좋게도 괴짜 선생 실뱅(제라르 드빠르디유)에게 제대로 된 체스 수업을 받게 된다. 프랑스 노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체스밖에 모르는 괴짜 파힘을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사랑으로 가르치는 실뱅 역을 연기했다. 108분. 전체 관람가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의 한 장면
영화 '모추어리 컬렉션'의 한 장면

◆모추어리 컬렉션

감독: 라이언 스핀델

출연: 클랜시 브라운, 케이틀린 커스터

기괴한 장의사가 들려주는 시체들과의 기묘한 일화를 그린 판타지 공포물. 늙은 장의사 몽고메리 다크(클랜시 브라운). 어린 소년의 장례식이 있던 날, 다크 앞에는 당돌한 소녀 샘(케이틀린 커스터)이 나타난다. 조수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샘은 계약을 맺은 후 그가 겪은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고, 다크는 영안실에서 시체에 얽힌 끔찍하고 뒤틀린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를 들은 샘은 아무에게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영안실 컬렉션'이란 제목에 맞게 환상적이면서 잔혹한 판타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인다. 독립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인과응보와 사회 풍자까지 담아내며 선과 악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한다. 111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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