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북한 접경인 지린성의 확산세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중국 전역에서 나온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8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6명이 지린성에서 나왔다. 지린성 확진자는 이틀 연속 중국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북한 만포와 약 100km 떨어진 인구 200여만명 규모의 퉁화(通化)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16일 7명, 17일 17명, 18일 34명에 이어 19일 36명이 확진됐다. 퉁화시 둥창(東昌)구는 18일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일 고위험 지역으로 상향됐다. 중위험이나 고위험 지역이 되면 주민들이 해당지역 바깥으로 나갈 수 없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중단되는데, 현재 중국 내 고위험 지역은 5곳 정도다.
퉁화 이외의 지린성 누적 확진자는 모두 성도(省都)인 창춘(長春)에서 나왔다. 지린성 당국은 17일 기자회견 당시 무증상 감염자 1명이 지린성 3개 지역에서 102명에게 전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중 다수가 무증상 감염으로 진단됐던 만큼 당분간 지린성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19일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의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각각 19명, 16명으로 전일 대비 감소했으며, 중국 전역의 확진자 총수는 역외 유입 15명을 포함해 10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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