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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경북바이오산단', 백신 개발 산실로 급부상

문 대통령 방문한 SK 안동공장…미·영 백신 생산과 기술이전 받아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모습. 사진 좌측이 SK플라즈마, 우측이 SK바이오사이언스. 매일신문 D/B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모습. 사진 좌측이 SK플라즈마, 우측이 SK바이오사이언스. 매일신문 D/B

경북 안동의 경북바이오일반산업단지가 '백신 개발'의 산실로 급부상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제조현장으로 경북바이오산단에 들어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L하우스')을 찾으면서 이곳 산단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L하우스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의 노바백스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거나 기술이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경북도와 안동시가 추진해온 백신산업정책과 맞물려 이곳 산단이 국내 백신 개발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바이오 산단은 2010년 완공된 단지로 94만1천431㎡ 규모를 자랑한다. 음식료품 업체와 의약품 업체 등 40여개사가 입주해 있다.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대표 기업으로 2015년부터 4가 독감백신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백신 생산에 들어갔다.

혈액제제 제조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SK플라즈마도 입주,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산단은 지난해 12월 28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가 준공되면서 절정을 맞고 있다.

센터 운영을 통해 신생기업에게 연구→비임상→임상→상용화라는 백신산업의 선순환 체제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달 말 이전된 안동역에 KTX '이음'이 정차하면서 수도권 접근성까지 높아진 것도 산단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중견기업 및 우량기업의 추가 유치를 위해 2023년 49만5천537㎡ 규모의 2차 바이오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까지 구축, 개발부터 양산까지 원스톱으로 기업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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