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남 합천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잇단 검거

경남 합천경찰서(서장 변석우)는 지난 19일 대출업체를 가장하여 피해자에게 1억3천여만 원을 받아 보이스피싱 조직 범죄계좌로 송금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에 대한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하던 경찰은 경남 진주에서 CCTV를 통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 피의자를 특정했다.

그러나 A씨에 대한 정확한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여러 방면으로 단서를 확인 중에 부산 거주 20대 여성이 피의자가 전남 광양에서 범행을 할 것이라는 내용을 입수했다.

이에 경찰은 광양에서 피해자에게 받은 현금 1600만 원을 받아 농협 현금지급기로 이동하는 A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기존 대출을 대환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4명의 피해자에게 총 7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리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로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고 그 앱을 통해 피해자의 대출내역 등을 알아내 대환대출을 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수거책을 보내 직접 피해금을 받아가는 수법이 현재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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