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지하상가 대현프리몰이 코로나19 타격으로 공실이 늘어난 악조건에도 '착한 임대료'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대현프리몰은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3개월간 임대점포 월 임대료를 20% 감면한다고 20일 밝혔다. 혜택 매장은 모두 186곳이다.
대현프리몰은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지난해 1월 임대료를 유예한 데 이어, 2월부터 5월까지 임대료를 20~30% 감면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임대료 감면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로 공실률이 17.3%(231곳 중 40곳)까지 높아진 상태에서 결정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동열(65) 대현프리몰 상인회장은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이겨내자는 대현프리몰에 감사하다"며 "임대료 감면이 매출 감소로 생활고를 겪는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현프리몰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시장경영바우처지원 예산 4천만원을 확보, 올해 상가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바우처 한도 내에서 상인회가 지역·상권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마케팅, 교육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온라인플랫폼 사업실을 도입해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병훈 대현프리몰 대구점 지사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어려움을 감수하고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상인과 시민 모두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대구시로부터 민간투자사업시행자로 선정돼 옛 중앙지하상가를 재개발한 대현프리몰은 기부채납 형식으로 오는 2037년까지 지하상가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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