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곳곳에서 유흥협회들 '못살겠다' 항의시위

구미, 울진, 영덕 등 코로나 영업제한으로 생계 막막...무기한 시위 계획

울진군유흥업협회 회원들이 20일 울진군청에서 코로나19 영업제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기자
울진군유흥업협회 회원들이 20일 울진군청에서 코로나19 영업제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상원 기자

경북 곳곳에서 유흥업소 업주들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 회원들은 21일 구미시청 앞에서 '유흥주점 굶겨죽이는 집합금지 중단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8개월 간 영업을 하지 못한 유흥업소들은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21일부터 전국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집합금지 명령을 조속히 중단하고 생존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강제휴업에 따른 손실보상 차원에서 휴업기간 중 세금 및 임대료 감면조치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영덕군에서도 업주 50여 명이 영덕군청 앞에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재난지원금의 조속한 지급과 집합금지 중단을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24일까지 군청 앞 집회와 함께 밤시간 업소마다 불을 밝히는 점등 시위를 하고 25일부터는 행정조치를 각오하고 영업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20일 울진에서도 업주들이 영업제한 조치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영업제한이 풀릴 때까지 무기한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최근 안동의 유흥업소 관계자 2명은 안동시장실을 찾아가 준비해온 휘발유를 뿌리면서 강제휴업에 따른 생존권 문제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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