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부자가 비번 날 주차장에 쓰러져 의식이 없던 40대를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경북 구미경찰서 상림지구대 임대중(25·사진) 순경과 아버지 임완택 칠곡경찰서 경리계장, 형 임대원(27·순경공채 최종합격자) 씨가 주인공이다.
이들 삼부자는 이달 10일 오후 4시쯤 구미 원평동 중앙시장을 찾았다. 중앙시장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차에서 내린 임 순경 가족은 10여m 떨어진 곳에 40대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이미 몸이 굳어 있었고, 호흡이 없었다.
임 순경은 평소 배워두었던 심폐소생술을 하고, 아버지와 형은 이 남성의 팔과 다리 등을 주무르면서 응급처치를 했다.
임 순경이 심폐소생술을 한 뒤 5분여 뒤에 이 남성은 의식이 돌아왔으며, 10여분 후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남성은 임 순경 가족의 신속한 역할분담 덕분에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목숨을 건지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중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 평소 배워둔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해 보람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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