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경찬의 장터 풍경] <49> 오백원어치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사진 서병창

시장을 한 바퀴 돌며

이것저것

필요한 물건을

헐하게 산 뒤에

마지막으로 콩나물

가게에 들려

주인과 입씨름을 한다.

콩나물을 사가야

저녁 반찬이 되는데

헐한 맛에 다른 것 사느라

가진 돈이 부족해서

천원 한다는 콩나물을 사면서

손가락 다섯 개 펴고는

딱, 오백원어치만 주소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