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신라시대 고분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189호 '천마총 관모'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제작해 황오동 팔우정 공원에 설치했다.
천마총 관모 조형물은 1천500년 전 신라 관모를 모티브로 신라시대의 찬란했던 금속공예 위상과 우수성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제작해 최근 공개했다.
조형물은 높이 6.6m 폭 4.2m 규모다. 내부엔 신라를 테마로 제작한 회화 14점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팔우정 공원 인근 대릉원 돌담에도 지역작가 20명이 신라시대 유적과 유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도자 타일 작품 40점을 전시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1978년 국보로 지정된 천마총 관모는 손바닥을 합장해 바로 세운 것 같은 고깔 형태에 여러 장의 무늬를 새긴 얇은 금판을 결합시켜 제작한 것이 큰 특징이다. 천마총 고분 발굴 당시 발견돼 현재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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