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60골' 고지 오른 호날두…축구사 '최다골' 신기원

프로 4개팀·국가대표팀 거치며 760골 완성
슈퍼컵 결승전 선제골로 유벤투스 정상 이끌어
비칸·호마리우 비공식 골 기록과 비교해 논쟁도

세계 축구사상 최다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축구사상 최다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나폴리를 꺾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세계 축구 사상 역대 개인 최다골인 760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신기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있다. 산정 기준을 어떻게 두냐에 따라 통산 최다골 주인공이 바뀌어 앞으로 호날두의 골 행진이 이어질 때마다 이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21일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나폴리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슈퍼컵) 결승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어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유벤투스는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통산 9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탈리아 슈퍼컵은 직전 시즌 세리에A 챔피언과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컵) 우승팀이 맞붙는 경기다.

이날 1골을 보탠 호날두는 자신의 공식 대회 통산 760호골 고지에 올랐고 "세계 축구 역사를 썼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18골), 레알 마드리드(450골), 유벤투스(85골), 포르투갈 대표팀(102골)을 거치며 36세의 나이에 역대 어떤 선수보다도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호날두는 클럽과 국가 대표팀에서 총 760골을 넣어 세계 축구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체코 스트라이커 요세프 비칸이 759골로 2위, 펠레(브라질)가 757골로 3위"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742골), 브라질과 독일의 레전드 호마리우(734골)와 게르트 뮐러(720골)를 득점 분야에서 모두 제친 '득점기계'가 됐다.

하지만, 호날두의 새역사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1913년생인 요세프 비칸이 1931년부터 1955년 사이 출전한 530경기에서 넣은 805골을 통산 득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이는 아마추어 시절과 비공식 국가대항전 기록까지 포함한 기록이라 비판하는 시각도 있다.

또 호마리우(브라질)는 772골, 펠레는 767골로 매겨져 있어 호날두보다 많다. 하지만 펠레는 이 또한 부정하며 자신의 통산 득점을 '1283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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