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찰 덕사(德寺) 인근에서 최근 화재가 잇따르면서 방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화재 원인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청도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0일까지 덕사 인근에서 4차례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5월 13일 덕사 인근 산에서 불이 나 초기에 진화됐고, 같은 달 28일엔 덕사 아래 목재 데크 상단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덕사 내부 비닐하우스로 옮겨붙어 전소되며 46분 만에 진화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7일 덕사 입구 데크 상단부에서 불이 나 20㎡를 태우고 12분 만에 진화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0일 절 하단부 화재로 산림 60㎡를 태우고 데크 30m가 그을리는 피해가 났다.
다행이 4차례 화재는 일부 산림 피해와 목재 데크 그을림 등에 그칠 정도로 크지 않았으나 청도군 일각에서는 잦은 화재 원인으로 방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달에도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인근 CCTV 관찰과 탐문에 나서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화재 발생 시간대가 주로 저녁 무렵인데,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 방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청도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내사 단계이며, 아직 방화로 의심할 만한 단서는 없다"며 "청도군에서 공식 수사의뢰가 들어오면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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