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확진자 300명대 초중반 나올듯…2.5단계 기준 벗어날수도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검사 담당 관계자가 시민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22일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천명대를 기록했던 신규 확진자는 새해 들어 큰 폭으로 떨어져 지금은 300∼400명대에 머물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사우나·교회 등의 다중이용시설 집단발병이 이어지는데다 직장 등을 고리로 산발적 감염도 잇따르고 있어 확진자 규모가 다시 커질 우려도 잔존하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401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389명 ▷19일 386명 ▷20일 404명 ▷21일 401명 등 나흘 연속 400명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30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68명보다 67명 적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의 흐름상 300명대 초중반에 그칠 전망이다.

최근 1주간(1.15∼21)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456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8.6명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감소세가 계속되면 2.5단계 범위(전국 400명∼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날 신규 집단발병 사례로 ▷서울 강남구 사우나(누적 18명) ▷서대문구 의료기관-교회(13명) ▷경기 광명시 보험회사(1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0명) ▷충남 천안시 우체국(6명) ▷경북 상주시 가족모임(11명) 등이 나와 여전히 일상 곳곳에서 확산 우려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지난 18일부터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다단계 방문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재개되고 종교시설의 제한적 대면예배 등이 허용돼 이들 시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재개 허용은) 생업에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조치였고 3차 유행이 확실한 안정세에 도달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운영재개 시설의 사업주와 이용자는 입장 인원 제한,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물 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