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과장, 전남 할머니 담낭결석 수술 성공

매일신문 인터넷 기사로 소식 접해…"쓸개에 박힌 골프공 크기의 돌 꺼내"
이틀간 담석 완전히 제거 건강 찾아

전남 광양에서 안동 성소병원을 찾은 정말례 할머니와 아들 공상근 씨가 김용주 과장으로부터 쓸개에 박힌 골프공 크기만한 돌을 꺼내는 수술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안동 성소병원 제공
전남 광양에서 안동 성소병원을 찾은 정말례 할머니와 아들 공상근 씨가 김용주 과장으로부터 쓸개에 박힌 골프공 크기만한 돌을 꺼내는 수술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안동 성소병원 제공

경북 안동성소병원 인터벤션 영상의학과 김용주 과장의 담낭결석과 담낭폐색 수술(매일신문 7일 23면, 14일 13면) 소식이 또 한번의 '천리길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김용주 과장은 전남 광양에서 찾아온 팔순 할머니의 '담낭'(쓸개)과 '담도'(쓸개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 깊숙히 박힌 돌을 꺼내는 수술을 성공했다.

지난 11일 전북 고창에서 찾아온 팔순 할머니의 상태보다 훨씬 심각했지만, 김 과장은 역시 쓸개나 다른 장기에 전혀 손상을 입히지 않은 채 오롯이 돌만 꺼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정말례(84) 할머니 경우는 수년 전부터 옆구리와 가슴에 한 번씩 통증이 있었지만 6년전 위암 수술 후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을 겪어 위암 수술 후유증으로만 생각하고 살았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31일의 통증은 평소와 달랐다. 오른쪽 옆구리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순천의 모 종합병원 찾았을 때는 상황이 악화돼 전북의 한 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학병원은 정 할머니의 담낭과 담도에 박인 돌로 인한 염증으로 진단하고 급하게 담도에서 담액을 배출하는 시술을 했다. 하지만 담도내시경으로는 담낭과 담도에 쌓인 돌을 꺼내지 못해 고통을 이어 가야만 했다.

어머니를 살릴 방법을 찾던 정 씨의 둘째 아들 공상근(경기도 용인 거주) 씨가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매일신문 1월 6일 자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과장, 몸 속 돌만 분쇄해 꺼내는 시술 성공', 1월 12일 자 '팔순노모 모시고 천리길 달려, 담낭폐색 수술후 하루 만에 퇴원' 기사를 접했다.

숱하게 치료방법을 찾았지만 번번히 좌절했던 공 씨는 곧바로 안동 성소병원 진료의뢰센터로 직접 전화해 김용주 교수와 연결, 지난 19일 담도에서 총 5개의 돌을 꺼내고 20일 다시 담낭에 박힌 돌을 꺼내는 시술을 받은 것이다.

정 할머니의 담낭에 박힌 돌은 직경 4센티미터가 넘는 골프공 크기만 했다. 게다가 오래된 돌이 몸집을 키우면서 강도까지 강해 이틀에 걸쳐 돌을 깨면서 꺼내는 방법으로 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었다. 정 할머니는 지난 22일 한결 가벼운 몸으로 퇴원했다.

아들 공상근 씨는 "매일신문 기사를 읽는 순간 눈이 번쩍 드였다. 노모가 몸 속에 박힌 돌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반신반의하고 병원에 왔는데 의료진들께 고맙고 감사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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