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무소속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TV매일신문 '토크 2021'(미녀와 야수 진행)에 출연해 절정의 예능감을 보여줬다. '유쾌·상쾌·통쾌한 준표씨'. 이날 토크의 백미(白眉)는 '눈썹 문신' 토크.
홍 의원은 자신이 눈썹 문신을 할 수밖에 없었던 솔직한 이유(탈모와 함께 눈썹이 다 빠짐)를 밝힌 후에 "안철수도 눈썹 문신을 했느냐"고 대뜸 물었다. 이어 야수(권성훈 앵커)에게 홍 의원에게 "잘 된 것 같아 부럽습니다"고 하자, "눈썹 문신은 '야매'(싸구려, 엉터리의 속어)로 하면 안되고, 정말 제대로 된 곳에서 잘 해야 한다"고 진심을 담아 조언했다.
OX퀴즈 '하고 싶은 말을 마음 속에 담아두면 화병이 난다'에 대해서는 'O' 판을 들며 인정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다 보면 어느 좌석에 가든 즉석 답변을 해야 될 순간이 온다. 그러면 모든 분야를 섭렵해야 한다. 그래서 그날의 주요 이슈에 대한 생각을 페이스북에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다. 가슴에 담아두면 하루가 답답하다"고 밝혔다.

미녀(김민정 아나운서)가 홍 의원의 새해 페이스북 다짐글처럼 '맘씨 좋은 푸근한 아저씨가 되어달라'고 하자, "검사를 했기 때문에 평생을 칼날 위에 살았다. 여유가 없어 보이죠?(하하하) 새해에는 서두르지 않고 푸근하게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댓바람에 월드컵 이상형 '배현진 Vs 김민정'을 묻자, "허~ 허~ 허~. 그것은 난형난제(難兄難弟)"라며 실제 답하기 곤란함을 표정연기로 보여줬다.

장외투쟁 한번 안 하는 제1야당 '국민의 힘' 지도부에 대해서는 "장외투쟁은 커녕 장내투쟁도 안 해요. 야당이 야성을 잃으면 국민들이 인정을 안 해준다. 국회에서 숫자가 모자라도 절박함, 절실함, 투쟁성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마무리 토크 '홍준표 삼행시' 급제안에 재치와 순발력으로 화답했다. ▷〈야수〉홍=홍준표의 시대가 올라나? ▷〈미녀〉준=준비 됐습니까? ▷〈홍준표〉표=표! 잘 찍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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