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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상태로 400m 역주행 사고 낸 중국인, 마약 양성반응도 나와

중국동포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400m 가량을 역주행 해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중국동포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400m 가량을 역주행 해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서울 영등포소방서 제공

최근 만취 상태에서 도로를 역주행해 사고를 냈던 운전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과정에서 과거 마약을 투약했던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사흘 전 입건된 30대 중국동포 A씨의 혈액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문래동 서부간선도로 안양 방향에서 400m가량을 역주행해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두 차량에 불이 붙어 일부가 소실됐고, 택시 운전사가 얼굴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동승자 1명도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치료를 받던 중 두 사람의 혈액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

경찰은 A씨와 동승자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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