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김치를 자신들의 전통음식이라고 우기는 '김치 공정'을 의식한 듯 주한미국대사관의 '한국 김치' 언급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가 "김치 종주국은 한국"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최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SNS에 버니 샌더스 미국 연방 상원의원과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도 올라왔다.
22일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에는 합성 사진과 함께 "원조 한국 김치를 기다리고 있다"라는 글이 한국어 버전과 영어 버전으로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달 1일 경기 수원시 곡선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 사진, 지난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여성들이 김장을 담그는 모습 뒤로 샌더스 의원이 독특한 패션으로 팔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샌더스 의원이 김장김치를 기다리는 모습처럼 보였다.
미국대사관은 이 합성 사진으로 온라인상 패러디 그림을 의미하는 일명 '밈'(meme)을 하며 '버니 샌더스 밈(#berniesandersmemes)', '버니 샌더스 벙어리장갑(#berniesandersmittens)'이란 해시태그도 달았다.
20일 퇴임한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지난달 15일 미 대사관저에서 직접 김치 담그는 체험을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김치를 만들기에 앞서 "매일은 아니지만 김치를 자주 먹는다"면서 "김치는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음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김치 종주국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어 행복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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