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던 12월의 악몽을 재현할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경고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는 23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국내 감염기초재생산지수는 0.82 정도다. 만약 영국 변이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퍼진다면 바로 1.2로 올라간다"며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의 악몽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명의 감염자가 발생시키는 신규 감염자 수를 말하는 지수로, 감염재생산지수가 커질수록 감염자 증가 추이가 높아지게 된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오늘 아침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기에 매우 두려운 상황이다. 거기에 치료제와 백신도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최악의 경우에는 백신 효과에 대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우려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최대 70% 더 높으며, 기존 바이러스 대비 30% 더 많은 사망자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총 3가지며, 감염자는 총 18명이다. 이 가운데 영국발이 15명, 남아공발이 2명, 브라질발이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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