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랜드마크 '런던 아이'처럼 이집트 수도 카이로 나일강변에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가 2022년에 세워진다고 현지 언론이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집트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현지 기업인 하와이 관광 투자는 전날 5억 이집트 파운드(약 351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대관람차 '카이로 아이'(Cairo Eye)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카이로 아이는 수도 카이로를 관통하는 나일강의 게지라 섬 자말렉 지구에 들어서며 공사 예정 기간은 2년이다. 높이는 120m로 아프리카 최대이며 전세계에선 런던, 두바이, 라스베이거스, 싱가포르 등의 대관람차에 이어 5번째로 크다.
회사 측은 카이로 아이 건립의 경우 이집트 정부의 '2030 관광 경제 개발 전략' 차원에서 추진된다고 덧붙였다.
피라미드, 룩소르, 아부심벨신전 등 세계 문화유산과 사하라사막, 홍해 등 자연유산을 동시에 품은 이집트는 세계적인 관광대국이다.
이집트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에 달한다. 지난 2019년에는 외국인 관광객 1천360만 명을 유치하면서 관광산업 성장률이 무려 21%에 달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집트의 관광 산업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아흐메드 메트왈리 하와이 관광투자 회장은 "카이로 아이가 연간 25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며 "1천200명의 직접고용, 4천여 명의 간접 고용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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