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럽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차질…"국내에는 영향 없어"

멕시코가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승인이다. 멕시코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44만여 명에 사망자 12만7천여 명으로 치명률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8.8%에 달한다. 사진은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멕시코가 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승인이다. 멕시코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44만여 명에 사망자 12만7천여 명으로 치명률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8.8%에 달한다. 사진은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촬영한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로고와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연합뉴스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분기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4일 코로나19 백신 초기 공급 차질 현상과 관련해 국내 영향은 없느냐는 질의에 대한 답변자료를 통해 "한국은 SK가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분기부터 공급받을 예정이고, 현재까지 공급 계획에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천만명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위탁생산 시설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물량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초기 백신 물량을 계약대로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각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1분기까지 유럽 27개국에 8천만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실제 공급량은 60%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을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발(發) 변이 바이러스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데다 인도 생산시설 화재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이자도 벨기에 생산시설 확충 공사로 인해 3∼4주간은 유럽연합(EU)에 약속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이탈리아가 화이자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도 법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백신 공급 지연과 관련해 유럽 각국의 항의가 거센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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