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생일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문비어천가가 쏟아지고 있다.
친문성향의 '달고나커피동호회'는 '빅이슈코리아'라는 잡지에 "명월(明月)이 천산만락(千山萬落)에 아니 비친 데가 없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명월은 밝은 달을 뜻하는 한자인 만큼 대통령의 영문 문(Moon)을 비유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명월이 비친다는 문구는 정철의 가사작품인 '관동별곡'에 등장하는 구절로 문 대통령의 정책성과가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해마다 문 대통령의 생일 이벤트를 가져 화제가 됐다. 지난 2018년에는 지지자들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 영상을 올렸고 2019년에도 오전 10시부터 '평화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린 바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도 문비어천가 대열에 합류했다.
정치적으로 '친문'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에 참가한 터라 당내 최대 계파인 친문에 대한 구애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박 장관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과 함께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입니다! 벌써 대통령님과 국무회의에서 정책을 논하던 그 시간이 그립다."라고 썼다.
또 봉하마을에 남긴 방명록에는 "노무현 대통령님 너무 그립습니다. '깨어 있는 시민'이 말씀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쓰고서 이날 날짜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생신 날'이라고 덧붙여 문비어천가를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 의원도 페이스북에 4년 전 이날 민주당이 대통령선거 경선 방식을 확정했던 일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던 대한민국과 대통령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대통령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의지를 다졌던 1월 24일 오늘은, 대통령님의 69번째 생신이다. 그때 그 마음으로 생신을 축하한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 21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소식에 "대한민국은 문재인 보유국"이라며 기쁨을 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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