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이 24일 "코로나19 간병인력 부족으로 의료현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이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환자 등 요양 지원을 위한 간병인 모집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모인 간병인이 17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 상당수의 병원이 코로나19 환자를 간병할 인력이 태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위험수당·숙박비 등을 포함해 하루 30만원 가까운 보상을 내걸어도 구하기 어렵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두려워해서다. 아울러 요양보호사의 절반가량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60대 이상이라 과로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조 의원실에 따르면 개별 전담병원별로 원장 주변 인맥 등을 통해 간병인을 알음알음 알아보고 있다. 평택의 한 코로나19 전담병원은 주변 교회를 통해 20여 명의 간병인을 구했다. 이렇게라도 구하지 않으면 간호사가 치료와 병간호까지 1인 2역을 해야 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지역 인맥이 두텁게 형성돼 중앙정부 단위에서 모집하기가 쉽지 않다"며 "기존 간병인과 파견 인력 간 형평성 문제로 수당 등을 더 높이기도 어렵다"고 조 의원실에 전했다.
조명희 의원은 "간병인력 부족은 의료현장의 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고 요양병원들이 방역 사각지대로 내몰려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며 "중앙부처의 모집에 한계가 있다면, 각 지자체와 함께 병상 분포, 지원인력 현황, 간병비 등을 조정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