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대전 소재 비인가 국제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127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후에 77명, 야간 현재까지 4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IEM 국제학교로 대전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기독교 단체인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기숙형 비인가 국제학교이다. 이곳은 선교사 육성 등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이날 대전 961~966번 확진자, 즉 6명의 확진자(30대 1명 및 10대 5명)가 발생했는데 이들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순천 234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 순천 234번 확진자가 바로 이 학교 학생이며 기숙사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경북 포항 389번 확진자도 이 학교 소속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기숙사 생활 재학생 및 학교 관계자 7명에 대해 1차 검사를 실시, 이 가운데 6명이 이날 오전 확진됐다.
그런데 이후 오후 검사에서 77명, 야간 검사에서 현재까지 42명 등 대규모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순천 확진자와 포항 확진자 등 2명을 더해 현재까지 1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학교 재학생은 모두 122명, 교직원은 37명으로 알려졌다. 모두 159명.
이 가운데 순천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146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져 그 중 125명이 확진된 것으로, 현재 3명의 확진 여부에 대해서는 미결정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학교와 함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TCS 국제학교도 최근 언급돼 시선이 향한다.
조금 앞서 이날 오후 5시 4분쯤 전남도청은 대전 IEM 국제학교와 광주 TCS 에이스 국제학교를 지난 17일부터 24일(오늘)까지 방문한 사람은 감염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IM선교회는 IEM 국제학교, TCS 국제학교, MTS 청년훈련학교, 한디살 캠프, 예수복제소 캠프 등 다수의 학교와 교육 관련 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과 광주 등지를 중심으로 해당 국제학교들과 관련한 집단감염 규모가 늘어날 지에도 시선이 향하고 있다.
특히 TCS 국제학교의 경우 광주시에 3곳이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시, 경기도 안성시, 경기도 파주시, 경기도 수원시, 전남 여수시 등 전국적으로 15곳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구성원 간 전국적 교류가 최근 이뤄졌을 경우, 전국적 집단감염 역시 나타날 소지가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입학 설명회가 잇따라 개최됐기 때문에 그 가능성이 높게 분석되고 있다.
IM선교회는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해 있다. 주소는 대전시 중구 충무로 12(지번주소는 대전시 중구 대흥동 240-91). IEM 국제학교도 같은 곳에 위치해 있다.

한편, 대전시청은 이날 오후 9시 51분쯤 관련 긴급재난문자를 주민들에게 발송, 확진자가 119명 발생했다고 알렸는데, 이는 먼저 발생한 6명 및 순천·포항 확진자 2명을 제외한 수치이다. 119명에 6명 및 2명을 더하면 127명이고, 이게 현재까지 확인된 이 시설 관련 확진자 총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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